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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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과거 개봉했던 재난 영화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관을 찾는 대신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로 다시보기를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4일 OTT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 영향으로 이달 1∼2일 왓챠플레이 주말 시청 분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일 시청 분수도 지난주(1월 27∼31일)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중 가장 시청 시간, 시청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1년 개봉한 재난 영화 '컨테이젼'이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의 확산을 다룬 영화다.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전 지구적으로 빈번한 현대 사회에서 감염이 얼마나 쉽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후반부에는 보통 시민으로 대표되는 미치(맷 데이먼)의 일상을 통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사회를 마비시키고 인간관계마저 단절시키는지를 그려냈다.

컨테이젼은 지난 28일에는 왓챠플레이 '많이 본 콘텐츠'에서 1위에 등극했고, SK텔레콤의 OTT '웨이브'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재난 영화로 분류되는 콘텐츠 평균 시청 시간은 이전 2주(1∼15일)에 비해 403%, 시청자는 304%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