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에디션'부터 '5개의 눈'까지…새 스마트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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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삼성전자 '클램셸' 폴더블폰 출시
스마트폰 '카메라 몰빵' 삼성, 렌즈 5개 장착
화웨이·샤오미, 전작보다 싼 '가성비' 폰 내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보급형 기기 동시 출격
스마트폰 '카메라 몰빵' 삼성, 렌즈 5개 장착
화웨이·샤오미, 전작보다 싼 '가성비' 폰 내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보급형 기기 동시 출격
2월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폰 출시가 이달에 몰리면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클램셸(조개껍질)' 형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져(Razr)'가 6일 북미에서 출시되며 스타트를 끊는다. 레이저는 성능과 사양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특유의 감성을 살린 데다, 피처폰처럼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 형태 폴더블폰으로 승부를 건다.
화면을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6.2인치, 외부에 알림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2.7인치다.
단 레이져는 모토로라의 한국 시장 철수,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유심(USIM)이 아닌 내장형 식별 모듈 이심(eSIM)이 탑재되는 등의 이유로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세로로 펼쳤을 땐 외관상 냉장고, 접었을 땐 화장품 파우치를 닮았다고 해서 '냉장고 에디션' 혹은 '파우치 에디션'으로도 불리는 클램셸 형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도 내놓는다. 삼성은 오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을 함께 선보인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이 공개한 갤럭시Z 플립 실사용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을 펼치면 6.7인치 대화면이 등장한다. 갤럭시Z 플립은 디스플레이 비율이 22대 9로 세로로 길쭉한 형태다.
갤럭시Z 플립에는 전작 갤럭시 폴드에 사용된 폴리이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적용돼 화면 주름 현상이 개선되고 내구성도 향상시킨 게 포인트.
내부 프로세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플러스)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RAM)는 8GB(기가바이트), 내부 저장용량은 256GB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5G(5세대이동통신)는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출시일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져 출시 시점을 감안하면 언팩 행사 이후 수일 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새 플래그십 '갤럭시S20'도 공개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신제품은 △6.2인치 갤럭시S20(LTE·5G) △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LTE·5G) △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5G)로 라인업을 쪼개 출시한다. 국내에는 5G 기종만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카메라다. '인덕션' 형태 후면의 카메라 디자인과 함께 코드명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이름을 딴 '허블'로 명명하며 역대급 카메라 성능을 예고했다.
특히 최고가 모델 갤럭시S20 울트라(5G)의 카메라는 궁극의 사양을 지닌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5개의 카메라 렌즈(펜타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 1억800만 화소 광각 렌즈·4800만 화소 망원 렌즈·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ToF 센서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5배 광학줌, 10배 하이브리드줌, 100배 디지털 스페이스줌 기능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엔 4000만 화소의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 카메라는 소니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선보일 '엑스페리아5'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 렌즈 5개가 가로로 1자 배열돼 흡사 '5개의 눈'처럼 보인다. 엑스페리아5의 카메라는 1200만 화소·표준 렌즈 6400만 화소 망원렌즈·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광학줌 렌즈·ToF(비행시간거리측정) 센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다. 지난해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던 화웨이는 이번에도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할 전망이다. 메이트Xs는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면서 제품 기능을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출시했던 메이트X의 가격은 약 283만원(1만6999위안)에 달했다. 샤오미는 새로운 전략 플래그십 '미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당일과 같은날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미10 시리즈를 먼저 공개하고 MWC에서 정식으로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10 최상위 모델 '미10 프로 5G'에는 6.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내부에는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16GB 램, 512GB의 저장용량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역시 전작보다 싸게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이달 선보이는 스마트폰에서 올해를 관통하는 모바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투 트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5G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60 씽큐'는 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주로 내놓고, 국내에는 합리적 가격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를 선보인다. 아울러 매스 프리미엄의 일환으로 중저가 모델 Q51을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다. Q51 스펙은 △6.5인치 LCD 디스플레이 △미디어텍의 '헬리오 P22' 탑재 △13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심도 200만 화소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스테레오 스피커에 가격은 30만~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져(Razr)'가 6일 북미에서 출시되며 스타트를 끊는다. 레이저는 성능과 사양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특유의 감성을 살린 데다, 피처폰처럼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 형태 폴더블폰으로 승부를 건다.
화면을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6.2인치, 외부에 알림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2.7인치다.
단 레이져는 모토로라의 한국 시장 철수,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유심(USIM)이 아닌 내장형 식별 모듈 이심(eSIM)이 탑재되는 등의 이유로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세로로 펼쳤을 땐 외관상 냉장고, 접었을 땐 화장품 파우치를 닮았다고 해서 '냉장고 에디션' 혹은 '파우치 에디션'으로도 불리는 클램셸 형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도 내놓는다. 삼성은 오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을 함께 선보인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이 공개한 갤럭시Z 플립 실사용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을 펼치면 6.7인치 대화면이 등장한다. 갤럭시Z 플립은 디스플레이 비율이 22대 9로 세로로 길쭉한 형태다.
갤럭시Z 플립에는 전작 갤럭시 폴드에 사용된 폴리이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적용돼 화면 주름 현상이 개선되고 내구성도 향상시킨 게 포인트.
내부 프로세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플러스)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RAM)는 8GB(기가바이트), 내부 저장용량은 256GB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5G(5세대이동통신)는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출시일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져 출시 시점을 감안하면 언팩 행사 이후 수일 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새 플래그십 '갤럭시S20'도 공개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신제품은 △6.2인치 갤럭시S20(LTE·5G) △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LTE·5G) △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5G)로 라인업을 쪼개 출시한다. 국내에는 5G 기종만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카메라다. '인덕션' 형태 후면의 카메라 디자인과 함께 코드명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이름을 딴 '허블'로 명명하며 역대급 카메라 성능을 예고했다.
특히 최고가 모델 갤럭시S20 울트라(5G)의 카메라는 궁극의 사양을 지닌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5개의 카메라 렌즈(펜타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 1억800만 화소 광각 렌즈·4800만 화소 망원 렌즈·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ToF 센서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5배 광학줌, 10배 하이브리드줌, 100배 디지털 스페이스줌 기능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엔 4000만 화소의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 카메라는 소니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선보일 '엑스페리아5'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 렌즈 5개가 가로로 1자 배열돼 흡사 '5개의 눈'처럼 보인다. 엑스페리아5의 카메라는 1200만 화소·표준 렌즈 6400만 화소 망원렌즈·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광학줌 렌즈·ToF(비행시간거리측정) 센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다. 지난해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던 화웨이는 이번에도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할 전망이다. 메이트Xs는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면서 제품 기능을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출시했던 메이트X의 가격은 약 283만원(1만6999위안)에 달했다. 샤오미는 새로운 전략 플래그십 '미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당일과 같은날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미10 시리즈를 먼저 공개하고 MWC에서 정식으로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10 최상위 모델 '미10 프로 5G'에는 6.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내부에는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16GB 램, 512GB의 저장용량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역시 전작보다 싸게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이달 선보이는 스마트폰에서 올해를 관통하는 모바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투 트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5G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60 씽큐'는 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주로 내놓고, 국내에는 합리적 가격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를 선보인다. 아울러 매스 프리미엄의 일환으로 중저가 모델 Q51을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다. Q51 스펙은 △6.5인치 LCD 디스플레이 △미디어텍의 '헬리오 P22' 탑재 △13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심도 200만 화소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스테레오 스피커에 가격은 30만~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