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삼성화재 손잡은 '디지털 손보사' 3월초 예비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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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이어 두번째 디지털손보사
이르면 연내 본인가 예상
이르면 연내 본인가 예상
국내 대표 모바일 기업 카카오의 금융플랫폼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가 추진 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다음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한다.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르면 연내 본인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 연내 본인가 획득하면 내년 상반기 영업 개시 예상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가 합작해 만든 디지털 손보사가 내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측이 일정대로 3월 초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예비인가를 신청받은 금융위원회는 2개월 이내에 심사해 인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예비인가 획득 후에는 6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신청 후 1개월 내에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이 본인가를 받은 후 3개월의 정비를 거쳐 영업을 시작한 선례를 볼 때,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도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로 참여하고,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 능력과 카카오의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할 상품은 전통적인 보험상품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생활밀착형 보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관계사인 카카오커머스, 카카오T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가 보험 상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ICT와 손잡은 손해보험사들…왜?
먼저 영업을 시작하고 있는 캐롯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차 합작)에 이어 카카오페이·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디지털 보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업계 안팎에선 온라인 보험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디지털 손보사 설립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슈어테크(보험+핀테크) 업체인 보맵에 8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매각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으나 노조 등의 반발로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손보업계에 디지털 손보사가 잇따라 출현하는 배경은 생존 해법으로 찾은 '디지털 혁신'의 답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손보사들은 자체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 카카오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와 손잡고 전통적인 보험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다.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가입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생활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사용자 니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연내 본인가 획득하면 내년 상반기 영업 개시 예상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가 합작해 만든 디지털 손보사가 내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측이 일정대로 3월 초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예비인가를 신청받은 금융위원회는 2개월 이내에 심사해 인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예비인가 획득 후에는 6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신청 후 1개월 내에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이 본인가를 받은 후 3개월의 정비를 거쳐 영업을 시작한 선례를 볼 때,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도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로 참여하고,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 능력과 카카오의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할 상품은 전통적인 보험상품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생활밀착형 보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관계사인 카카오커머스, 카카오T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가 보험 상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ICT와 손잡은 손해보험사들…왜?
먼저 영업을 시작하고 있는 캐롯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차 합작)에 이어 카카오페이·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디지털 보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업계 안팎에선 온라인 보험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디지털 손보사 설립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슈어테크(보험+핀테크) 업체인 보맵에 8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매각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으나 노조 등의 반발로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손보업계에 디지털 손보사가 잇따라 출현하는 배경은 생존 해법으로 찾은 '디지털 혁신'의 답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손보사들은 자체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 카카오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와 손잡고 전통적인 보험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다.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가입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생활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사용자 니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