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케이원 "올해 비소세포폐암신약 최적화…2022년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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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서 NSCLC·NASH 기술 도입
기술성평가 통해 이르면 2022년 상장
기술성평가 통해 이르면 2022년 상장
바이오벤처 바이오케이원이 기술 도입을 계기로 혁신신약(first in class) 개발을 본격화한다. 주요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수출 협의가 예상되는 2022년에는 기술성평가제도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4일 류병준 바이오케이원 대표(사진)는 "올해 비소세포폐암(NSCLC)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관련 선도물질(lead)을 최적화해 전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전임상 후 기술이전과 임상 1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류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와이디생명과학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바이오케이원 대표로 취임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의 기술성평가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케이원 합류 이후 지난달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두 가지 기술을 도입했다.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TRIB2' 억제제와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MLK3' 억제제 기술이다.
류 대표는 "TRIB2 억제제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폐암과 간암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RIB2 억제제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개발된 적이 없는 혁신신약이다.
MLK3 억제제는 NASH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H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개발 초기부터 기술사업화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전임상 중인 NASH 치료 후보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두 물질을 치료제에 적합하기 만들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물질의 합성과 초기 효능평가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동물시험과 지적재산권(특허) 확보, 전임상 연구는 바이오케이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의약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바이오케이원은 합성신약이 이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류 대표는 "바이오케이원의 단기 목표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수출을 통한 수익창출"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4일 류병준 바이오케이원 대표(사진)는 "올해 비소세포폐암(NSCLC)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관련 선도물질(lead)을 최적화해 전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전임상 후 기술이전과 임상 1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류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와이디생명과학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바이오케이원 대표로 취임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의 기술성평가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케이원 합류 이후 지난달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두 가지 기술을 도입했다.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TRIB2' 억제제와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MLK3' 억제제 기술이다.
류 대표는 "TRIB2 억제제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폐암과 간암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RIB2 억제제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개발된 적이 없는 혁신신약이다.
MLK3 억제제는 NASH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H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개발 초기부터 기술사업화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전임상 중인 NASH 치료 후보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두 물질을 치료제에 적합하기 만들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물질의 합성과 초기 효능평가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동물시험과 지적재산권(특허) 확보, 전임상 연구는 바이오케이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의약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바이오케이원은 합성신약이 이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류 대표는 "바이오케이원의 단기 목표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수출을 통한 수익창출"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