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부산경제 도약 전환점 위한 정책과제,정치권에 전달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부산상의에서 정치권을 초청해 부산경제 정책과제집을 전달하고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왼쪽부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유재중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계가 부산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과제를 마련해 제21대 총선 대비에 발 빠르게 나섰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4일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초청해 부산경제 미래성장 전략과 기업활력 제고 핵심내용을 골자로 하는‘21대 총선 20·20 부산경제 정책과제 전달식’을 가졌다.

허용도 회장은 다가오는 4.15 총선을 대비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유재중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에게 부산상의가 부산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한 20·20 부산경제 정책과제를 설명하고, 21대 총선에서 양당의 주요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상의가 이번에 발간한 20·20 부산경제 정책과제집은 21대 총선이 부산경제의 비상을 위한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각오를 담아 부문별 최고 전문가 24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지난 3개월간 연구해 만들었다.

지역현안 20대 과제에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 블록체인 연계한 금융중심지 활성화, 미래전략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 기술구축,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조성과 동북아 해양수도 발전전략 등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산의 독자적인 미래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았다.

규제개선 20대 과제에서는 지역산업 활성화 및 혁신기반 강화, 기업활력 제고,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및 투자촉진 등 3대 부분으로 나눠 지역산업과 기업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핵심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책과제 5대 핵심부문중 국가균형발전에는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및 복합도시 건설 △KTX남해선 신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블록체인기반 부산 부동산 신탁사 신규설립 △연기금 대체투자본부 부산 이전 등을 포함한 5건의 과제를 제시했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 부문에는 △항공부품MRO산업단지 조성 및 R&D허브센터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및 부품소재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기반 첨단지능 기계부품 산업단지 구축 등 5건, 4차 산업혁명 도시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추진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연구센터 설립․운영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 역량강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등 총 4건의 전략을 담았다.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확립을 위해서는 △동북아 물류허브 부산 물류 경쟁력 강화 △부산항 신항 대형 수리조선단지 개발 △동북아 허브 항만 조성을 위한 특구 지정 및 인프라 구축 등 3건,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조성 부문에는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국제관광거점 도시발전 전략 추진 등 최근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지정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기업 활력 제고를 담은 규제 개선과제에는 그동안 부산상의가 취합해온 산업 및 기업관련 100여건의 규제개선 사항 중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20개 사항을 정리하여 이번 정책과제집에 포함시켰다.

허 회장은 “20·20 부산경제 정책과제는 부산경제계가 2020년을 맞이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20건의 주요현안과 20건의 핵심 규제 개선사항을 담았다”며 “특히, 현안과제를 통해서는 부산이 새로운 비상을 꿈꿀 수 있도록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개선 부분은 해묵은 규제의 혁파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활로를 열어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21대 총선이 부산경제 도약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부산지역 양대 정당의 시당위원장을 초청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번 전달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