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4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경제진흥원 등 지역 내 5개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함께 기술 스타트업 발굴, 투자 지원, 사업화 등을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스타트업에 톡톡팩토리 등 400여 개의 창업보육공간과 고가장비 플랫폼,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해 스타트업 창업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UNIST는 강도 높은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과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UNIST는 전체 300여 명 교수 중 12%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5개에 불과하던 교수창업기업은 지난해 13개가 신설돼 총 43개로 늘었다.

시는 울산 청년창업펀드(120억원), 조선업구조개선펀드(500억원), 신성장산업육성펀드(140억원), 엔젤투자 매칭펀드(50억원) 등 4개 펀드 운용을 통해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경제진흥원(원장 김형걸)은 벤처캐피털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총 10억원을 확보해 울산대병원과 함께 지역 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권영해)는 전문 투자지원 보육기관인 액셀러레이터 5개를 확보해 초기 창업자 발굴과 투자, 교육, 전문 멘토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으로 울산 주력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