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가 스톤브릿지, 삼성벤처투자, IMM, 신한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5개사로부터 70억원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털들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8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노트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설명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노트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설명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H2O호스피탈리티는 2017년 1월에 일본으로 진출했다. 호텔, 료칸, 민박 등의 시설을 운영해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냈다. 3년 전 시리즈B 투자 때보다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뛰었지만 지난 라운드(85억원) 보다 적은 70억원만 받기로 했다. 사내 유보금이 상당해 많은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도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7~8월 일간 평균 객실 금액(ADR, Average Daily Room-rate)이 지난해의 10배에 달해서다. 방값이 비쌈에도 보유 객실의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이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의 3~4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삼성벤처투자의 김인균 책임은 “H2O호스피탈리티는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숙박 운영사”라며 “이번 추가 투자를 발판으로 일본 중소도시로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