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중앙부처에서 쓰는 일부 컴퓨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OS)를 대신할 개방형 OS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 행안부 일부 부서의 PC에 개방형 OS를 시범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행정·공공기관 PC가 MS의 윈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있어서다. 최근 MS가 윈도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을 끝내면서 윈도7을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PC를 교체한 탓에 7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행안부는 2월부터 10월까지 보안기준과 표준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5년으로 지정된 PC의 내구연한이 끝나는 2026년까지 전체 공공기관으로 개방형 O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방형 OS 도입을 끝내면 연간 70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