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졸업식·입학식 취소…"신종코로나 차단 총력"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18일과 25일 각각 예정했던 학위수여식(졸업식)과 입학식 개최를 취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용훈 총장은 "급격하게 확산하는 감염병을 차단하고자 주요 학사일정인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8월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과기원은 이와 함께 최근 2주 안에 중국을 방문·경유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교직원, 학생, 연구원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최근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지를 전수 조사했으며, 지속해서 자진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대학은 학교 내 생활관(기숙사) 2개 층에 별도 격리동을 설치, 중국을 방문·경유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생활하도록 했다.

또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고 집에서 학교를 오가는 교직원이나 학생은 2주간 학교 방문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조처한다.

현재 기숙사 격리동에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2명이 생활하고 있다.

격리는 하지 않고 보건소에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도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