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강용석, 어떤 사이였길래…불륜설부터 "너에게 보내는 고소장" 파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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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도도맘 김미나 이혼 소송 도우며 인연
강용석, 도도맘 남편에게 '혼인파탄' 책임 묻는 소송 당해
도도맘 "합의금 주지 않아"…강용석 저격
강용석, 도도맘 남편에게 '혼인파탄' 책임 묻는 소송 당해
도도맘 "합의금 주지 않아"…강용석 저격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김미나에게 무고 교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의 인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은 2015년 11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고 술자리 폭행 사건을 '강간치상'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도도맘 김 씨는 강용석과 함께 불륜설이 제기됐지만, 이후 "합의금을 내놓으라"며 강용석을 저격했던 인물이다.
강용석과 도도맘 김 씨와 인연은 지난 2014년 홍콩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김 씨는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지역 예선에서 현대자동차상을 받았다. 본선엔 들지 못했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미모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국가대표 스키팀 감독을 지닌 조모 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행복한 도도맘'이란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불륜설 이후 김 씨는 도도맘이란 이름으로 올렸던 블로그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면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는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불륜설을 적극 해명했다.
문제가 됐던 사진에 대해서도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입국 날짜와 숙소도 각자 다르고 먼 곳"이라며 "각자의 업무 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날, 저녁 약속을 했고 예약시간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용석의 카드로 김 씨가 일본에서 식사를 하고, 이를 도도맘 블로그에 올린 정황이 포착됐을 때엔 강용석이 "사건 수임을 몇 차례 도와준 김미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 했지만 시간이 되지 않아 카드만 전달해 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김 씨의 남편이었던 조 씨는 강용석을 상대로 혼인관계 파탄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의 결별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가 삭제했다. 이에 김 씨가 "약속을 어겼다"며 액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하면서 결별 사유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조 씨가 이를 어긴 것.
조 씨는 김 씨와 강용석을 상대로 1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용석과 김 씨는 이를 취하하기 위해 조 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갖고와 소송취하서와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고, 김 씨는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 씨는 항소하지 않았지만, 강용석은 곧바로 항소장을 접수했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하지만 소송이 이어지면서 불륜설이 불거질 정도로 끈끈했던 김 씨와 강용석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 김 씨는 행복한 도도맘 블로그에 "강용석이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합의금을 나에게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증명' 게시물을 게재했다. 같은 내용을 강용석이 운영하는 블로그 댓글로 달기도 했다.
김 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유 무선상 수취인 불신"이라고 밝혔다. 강용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캘리그라피 영상을 게재하면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 보내진 편지-고소장-" "이제 모여줘 Show me the money-합의금-" "난 널 채용해 넌날 악용해-변호사-"라고 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용석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유튜브 활동에 집중했다면, 김 씨는 도도맘 블로그 활동 보다는 평범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한때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하고, 공화당 신동욱 총재와 막걸리 회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블로그도, 유튜브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2018년 10월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김 씨의 근황에 대해 "현재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건설 회사에 근무 중"이라며 "미팅 참석 및 계약 연계 업무를 하고 있다.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골프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며 바쁘게 살고 있다"며 "주말엔 자녀들과 함께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은 2015년 11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고 술자리 폭행 사건을 '강간치상'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도도맘 김 씨는 강용석과 함께 불륜설이 제기됐지만, 이후 "합의금을 내놓으라"며 강용석을 저격했던 인물이다.
강용석과 도도맘 김 씨와 인연은 지난 2014년 홍콩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김 씨는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지역 예선에서 현대자동차상을 받았다. 본선엔 들지 못했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미모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국가대표 스키팀 감독을 지닌 조모 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행복한 도도맘'이란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불륜설 이후 김 씨는 도도맘이란 이름으로 올렸던 블로그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면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는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불륜설을 적극 해명했다.
문제가 됐던 사진에 대해서도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입국 날짜와 숙소도 각자 다르고 먼 곳"이라며 "각자의 업무 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날, 저녁 약속을 했고 예약시간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용석의 카드로 김 씨가 일본에서 식사를 하고, 이를 도도맘 블로그에 올린 정황이 포착됐을 때엔 강용석이 "사건 수임을 몇 차례 도와준 김미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 했지만 시간이 되지 않아 카드만 전달해 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김 씨의 남편이었던 조 씨는 강용석을 상대로 혼인관계 파탄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의 결별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가 삭제했다. 이에 김 씨가 "약속을 어겼다"며 액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하면서 결별 사유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조 씨가 이를 어긴 것.
조 씨는 김 씨와 강용석을 상대로 1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용석과 김 씨는 이를 취하하기 위해 조 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갖고와 소송취하서와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고, 김 씨는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 씨는 항소하지 않았지만, 강용석은 곧바로 항소장을 접수했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하지만 소송이 이어지면서 불륜설이 불거질 정도로 끈끈했던 김 씨와 강용석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 김 씨는 행복한 도도맘 블로그에 "강용석이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합의금을 나에게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증명' 게시물을 게재했다. 같은 내용을 강용석이 운영하는 블로그 댓글로 달기도 했다.
김 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유 무선상 수취인 불신"이라고 밝혔다. 강용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캘리그라피 영상을 게재하면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 보내진 편지-고소장-" "이제 모여줘 Show me the money-합의금-" "난 널 채용해 넌날 악용해-변호사-"라고 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용석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유튜브 활동에 집중했다면, 김 씨는 도도맘 블로그 활동 보다는 평범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한때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하고, 공화당 신동욱 총재와 막걸리 회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블로그도, 유튜브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2018년 10월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김 씨의 근황에 대해 "현재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건설 회사에 근무 중"이라며 "미팅 참석 및 계약 연계 업무를 하고 있다.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골프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며 바쁘게 살고 있다"며 "주말엔 자녀들과 함께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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