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하정우에겐 '오빠', 나는 '선배'"…'나 홀로 그대' 윤현민, 섭섭함 표출
'나 홀로 그대' 윤현민이 고성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윤현민은 인공지능 비서 홀로와 개발자 난도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4일 온라인 생중계 된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윤현민은 "처음엔 딱딱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 인공지능 연기를 하는 데 엄청난 압박이 오더라. 힘들지만 배우로서 가치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회식 때 이정은 선배는 '두 역할을 해봐서 좋겠다'며 '연기인생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도 생각해보니 배우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고성희, 하정우에겐 '오빠', 나는 '선배'"…'나 홀로 그대' 윤현민, 섭섭함 표출
윤현민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고성희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성희가 하정우와 함께 작품을 했다. 정우 '오빠'라고 부르는데, 저에겐 현민 '선배'라고 한다. 하정우와 나는 한 살 차"라고 넋두리 했다.

이에 고성희는 "하정우와 촬영했을 때는 23살 때 쯤 철이 없을 때였다."이라며 "모든 분들에게 언니, 오빠라고 하고 다니던, 어리광 피우던 막내였다.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하선배'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 윤현민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민 오빠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고성희, 하정우에겐 '오빠', 나는 '선배'"…'나 홀로 그대' 윤현민, 섭섭함 표출
윤현민은 고성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밝은 에너지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까지 두 번째로 좋았던 파트너"라며 "첫 번째라고 하면 이 친구가 긍정이 지나쳐서 건방이 들어갈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윤현민)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