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위협적인 '한국당 비난 바이러스'부터 없애야"
"미래한국당은 쓰레기 정당…정치사의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
여 "한국당, 비난 위한 비난 멈추라…국회 열고 안전 돌봐야"
더불어민주당은 5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연일 정부·여당을 비판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난을 위한 비난을 멈추고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대응이 늦으면 눈덩이처럼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안는다"며 "선거 준비에 몰두하거나 진영 통합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

총선 준비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국회를 열어 국민 안전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보다 우선하는 정치 과제는 단연코 없다"며 "지금 시점에서 야당이 공무원 증원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의 어느 의원은 마스크 관련 예산을 '4+1'(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 협의체에서 삭감했다고 주장했다는데, 예산 삭감을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주장한 것은 한국당 의원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제1야당이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유감"이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중국에 마스크 300만 개를 보내는 게 합당하냐 물었는데, 중국에 지원한 마스크는 중국 유학총교우회,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측에서 물품을 지원하고 정부는 우한으로 물자를 공수 지원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마스크 예산 삭감을 '4+1 협의체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으로, 정부·여당 비난에만 앞장서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코로나보다 더 위협적인 '한국당 비난 바이러스'부터 없애라"고 비난했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감염병 국가 비상 상황에서 긴급예비비 편성과 검역법 개정을 위해 즉시 2월 국회를 열자는데, 한국당은 선거구획정안이 나오면 열겠다고 한다"며 "정말 이래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적 재난이 심해지더라도 이를 볼모로 자신들의 선거구획정안을 관철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시간을 끌어 문재인 정부가 대응에 실패하도록 만든 후 이를 선거용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인가"라고 반문했다.
여 "한국당, 비난 위한 비난 멈추라…국회 열고 안전 돌봐야"
민주당은 한국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이 와중에 미래한국당이 오늘 출범한다고 한다.

정말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꼼수와 정치적 계산이 난무하는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 심정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

한국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페이퍼정당, 유령정당, 꼼수정당, 위성정당, 속임수정당 등 평을 듣는다"며 "정치사의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거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민주적 정치 역량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각종 막말로 국회를 혼탁하게 만든 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대표를 맡게 된 미래한국당의 미래 역시 혼탁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난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쓰레기정당이란 별명까지 자초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치 수준과 상식에 맞는 정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황 대표가 현역 의원들의 추가 이적을 권유하는 후안무치한 정치 행위에 국민들은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헌법과 국민주권을 무시한 한국당과 그 위성정당을 용납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