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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증권 진출 `승인`…한발 늦은 토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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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증권 진출 `승인`…한발 늦은 토스 `울상`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진출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최종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심사를 신청한지 9개월 만에 지난달 말 증선위 의결에 이어, 최종 의결까지 통과했다.

    금융위는 지배구조법령상 승인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는 카카오페이가 재무건전성, 부채비율,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재판이 발목을 잡았지만 항소심 무죄와 소급 적용이라는 법제처 해석 등으로 문턱을 넘게 됐다. 금융위는 진행 중인 형사소송과 관련해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향후에도 심사중단, 재개 필요 여부를 수시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사명 변경을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증권 `돌풍 예고`…CMA·MTS 판도 변화

    카카오 증권의 등장이 금융투자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수는 3천만 명이고 상반기 거래 액은 2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4천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 플랫폼에, 은행 등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CMA(종합자산관례계정) 계좌를 확대하고 이후 자산 관리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앞서 선보였던 증권 플랫폼으로 기존의 MTS, HTS 판도를 흔들 가능성도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아직은 투자은행(IB)을 넘볼 정도는 아니지만, 온라인과 브로커리지 중심의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단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지난 달 말 증선위가 카카오 증권 대주주 승인을 의결했단 소식에 8만1,600원에서 7만대로 떨어진 이후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다.

    ▲ 한발 늦은 토스 증권 어쩌나…후발주자 `불안`

    여기에 비슷한 유형의 토스증권보다 앞섰단 점에서 선점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토스는 이미 사업을 준비한 상황에서 증선위 의안 상정이 미뤄지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의 규제를 두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와 금융당국 간 갈등으로 번졌지만, 지난해 11월 토스가 가장 문제가 됐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환우선주로 바꾸면서 물꼬 트였단 평가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토스의 증권업 진출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추가로 있는지 살피고 있어 증선위 상정이 다소 미뤄지고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전자금융제도 틀 안에서의 토스와 달리 은행, 증권 등 제도권 금융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DLF, 라임 사태 등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카카오증권 출혈경쟁 우려…찻잔 속 태풍?

    카카오 증권의 등장이 출혈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수수료 무료 등의 출혈 경쟁을 고금리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메우는 방식의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 증권사 영업 관행을 답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T 기술을 앞세운 증권사가 기존 증권사와 차별 점을 찾지 못하면 생존과 더불어 금융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금융 그룹이 여러 개의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1그룹 1증권사`를 폐지하고 증권사 인허가 제도도 손질한 것도 증권사 출혈경쟁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페이는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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