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세 번째 신년 국정연설에서 경제와 안보, 무역 분야 등에서의 국정 성과를 내세우며 남은 임기 동안의 정책 구상을 소개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주요발언 요지.

◇ 경제 및 무역정책 = 취임 직후부터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일자리를 없애는 수많은 규제를 대폭 줄였고, 기록적인 감세 정책을 시행했으며,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합의를 위해 싸웠다.

놀랍게도 평균 실업률이 미국 역사상 어느 정부 때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정권에서의 8년간 30만명이 넘는 노동인구가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임기 3년 만에 350만명이 다시 노동인구에 합류했다.

미국은 과감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세계 제1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

누구도 3년 동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전 정권에서 우리는 6만개의 공장을 잃었지만, 우리 정부에서 1만2천개의 공장이 들어섰고, 수천개의 다른 공장이 건설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다.

많은 정치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변경하거나 교체하겠다고 약속하며 오갔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6일 전, NA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했다.

나는 이 재앙적인 나프타를 대체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얼마 전 우리는 중국과 신기원을 이룬 새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우리의 노동자와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수십억달러를 국고로 들어오게 하며,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자란 미국산 생산품의 방대한 새 시장을 열었다.

◇ 국가 안보 =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는 기록적인 2조 2천억달러를 미군에 투자했다.

우리는 모두 미국에서 만들어진 양질의 항공기, 미사일, 로켓, 함선 등 모든 종류의 군 장비를 구입했다.

또 미군의 새로운 부대인 우주군도 창설했다.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로부터 4천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을 걷었고, 최소한의 의무를 충족하는 동맹국의 수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 행정부는 강력하게 국가안보를 지키고,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와 싸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인 가셈 솔레이마니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지시했고, 새로운 공격도 계획하고 있었다.

우리의 강력한 제재로 이란 경제는 매우 나쁘다.

우리는 그들이 단기간에 경제를 매우 좋게 만들도록 도울 수 있지만, 그들은 도움을 요청하기에 너무 자존심이 강하거나 어리석다.

그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는지 지켜보자.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절대 미국의 정의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며, 만약 미국 시민을 공격한다면 목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하면서 중동에서 미국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평화협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고 우리 군을 고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항하는 59개 외교 연합국을 이끌고 있다.

마두로는 불법적인 통치자이며, 국민을 잔혹하게 대하는 폭군이다.

그러나 마두로의 폭정은 박살나고, 부서질 것이다.

◇ 이민제도 및 건강보험 = 미국 납세자들이 불법 외국인들에게 제한 없는 공짜 의료보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 급진 좌파를 지지하라. 하지만 미국인 환자와 고령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와 함께 불법 외국인의 무료 의료보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우리 정부는 미국 남부 국경을 수호하는 데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5월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이들이 75% 감소했다.

남부 국경에 길고 높은, 아주 강력한 장벽이 건설되고 있다.

이미 100마일 이상을 완료했고, 내년 초까지는 500마일 이상이 완전히 세워질 것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 중국 정부와 조율하며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행정부는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