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中 우한에 마스크 전달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가 중국 우한시에 위로서신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메디시티 대구’ 홍보와 친선외교에 나섰다. 대구시와 우한시는 2016년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 쪼우시엔왕(周先旺) 시장에게 현 상황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고 우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다. 권 시장은 서신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1000여 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을 건설하는 등 우한 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용 마스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우호협력도시 시장으로서 우한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250만 대구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마스크 1만9000여 개를 우한시에 보내기로 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중국 12개 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와의 우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마스크 1만4000개를 7일부터 발송하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