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손 대표에 한국당행 밝혀
이 의원은 지난 4일 탈당 선언을 하면서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손 대표님과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손 대표의 지지에 힘입어 국회에 입성했다. 손 대표가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 손학규계 중 유일하게 함께 당적을 옮겼다.
이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자유한국당 또는 중도·보수 통합신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미 지난주 이 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