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전망…"세계 성장률 하락에 사스보다 큰 영향"
"신종코로나에 미국 경제도 올해 41조원 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올해 미국 경제에 초래할 손실 규모가 4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5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신종코로나로 350억 달러(약 41조4천54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하락 폭은 0.1∼0.2%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미국 경제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 제조업 공급망 제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을 겪게 된다며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0.6%로 낮췄다.

앞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종전보다 2%포인트 낮춰 제시하면서 연간 전망치도 6.0%에서 5.4%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기관은 자신들의 경제 분석 모델을 보면 올해 신종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도 0.2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는 2003년 사스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폭(0.15%포인트)보다 큰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는 세계 경제가 취약한 시점에 발생했다"며 "(신종코로나의) 직간접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코로나에 미국 경제도 올해 41조원 손실"
한편 신종코로나로 중국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아직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가 없는 지구 반대편의 칠레에서조차 대중 수출 차질로 체리, 와인, 해산물 등 식품류 수출업자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구릿값은 크게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