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재정공제회 2019 옥외광고 통계 발표
디지털 옥외광고 성장에 옥외광고시장 규모도 확대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옥외광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6일 발표한 '2019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옥외광고산업 시장규모(매출액)는 3조4천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시장규모 3조4천26억원보다 1.3%(448억원) 늘어난 것이다.

1년 전 조사에서 예상한 2018년 시장규모 3조3천811억원도 웃돈다.

이번 조사에서 예상된 2019년 옥외광고 시장규모는 3조5천280억원, 2020년은 3조6천129억원이었다.

전체 시장규모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지난번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시장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옥외광고 성장에 옥외광고시장 규모도 확대
이는 최근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LED·LCD 전광판이나 디스플레이패널을 통한 광고가 대표적인 디지털 옥외광고다.

2018년 기준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9천661억원으로 전체 옥외광고 시장의 28.0%를 차지했다.

2017년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의 17.5%에 해당하는 5천953억원이었는데 1년 새 62.3%나 성장했다.

올해부터 새로 디지털 옥외광고에 포함된 영화 상영관 내 스크린 광고 매출액 1천9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30%가량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비해 대형광고판(빌보드) 등 아날로그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4천814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8천72억원보다 11.6% 줄었다.

한편 2018년 매체별 옥외광고 매출액은 건물부착 광고가 1조2천689억원(36.8%)으로 가장 많았고 여가시설 광고 4천41억원(11.7%), 교통시설 이용 광고 3천986억원(11.6%), 교통수단 이용 광고 3천421억원(9.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옥외광고통계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1만5천642개 옥외광고사업체 중 1천209개 표본에서 광고 매체별 매출액과 종사자 구성 현황 등을 조사했다.

천용석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성장에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설치하는 등 규제 완화 추세도 반영됐다"며 "또한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앞서 조사 때보다 나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