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 이은 두 번째 철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전세기 2대가 캘리포니아 미군 기지 2곳에 각각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세기 2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착륙했고 이 중 1대는 급유 뒤 샌디에이고 인근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로 이동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내린 178명의 미국인 중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으나 어린이 1명이 비행 중 열이 났다고 CDC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귀국한 미국인들도 14일간 군 기지에 격리된 채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받는다.
14일은 지금까지 알려진 신종 코로나의 최대 잠복 기간이다.
열이 난 아이와 아이 엄마는 인근 병원에서 격리된 채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첫 전세기를 띄워 우한 주재 영사관의 직원과 그 가족 등 195명을 철수시켰다.
이들도 14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미 국방부는 네브래스카의 주 방위군 기지인 캠프 애슐랜드에도 최대 75명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6일에도 우한에서 탈출한 미국인들을 태운 항공기 2대가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12명으로 늘었다.
CDC는 이날 위스콘신 주에서 또 1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보건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뒤 아프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양호하며 자택에 격리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