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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만 열면 죽을 각오라더니? '겁쟁이' 황교안에 쏟아지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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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선점하고 맞대결 제안한 이낙연
    황교안은 한 달 넘게 지역구 못 정해
    민주당 후보들은 너도나도 "나랑 붙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종로 출마를 망설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한국당 인사는 사석에서 "종로가 험지냐? 입만 열면 죽을 각오라더니 황교안은 겁쟁이란 말을 들어도 싸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 출마를 공식화하고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는 출마 지역구를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황 대표는 지난 1월 3일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공개 선언했지만 벌써 한 달 넘게 지역구를 정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오래 전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황 대표와)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맞대결을 제안했다.

    정치권에선 황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패할까봐 종로 출마를 망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 전 총리는 53.2%의 지지율을 기록, 26.0%에 그친 황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지역구 유권자 500명(응답률 17.1%)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유선 전화면접(16.6%)·무선 전화면접(83.4%)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자세한 결과는 SBS뉴스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른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지역 총선 출마자들도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너도나도 "나랑 붙자"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황 대표 출마지를 물색하기 위해 수도권 여러 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김태호, 김병준 등에게는 험지 출마를 강권했던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망설이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망설이면서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종로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구였지만 15~18대 총선에서는 보수 정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서다 역전 당했다. 종로는 험지가 아니다. 당 대표 본인은 종로 출마를 망설이면서 다른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하라고 하니 그쪽에서 반발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황 대표가 어느 지역구로 출마하든 이낙연을 피해 도망갔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승리해도 감동도 없고 이목을 끌지도 못한다. 혹시 패하기라도 하면 황 대표는 재기하지 못할 정도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차라리 종로에 출마해 장렬히 전사하는 것이 낫다. 만약 종로에서 역전승이라도 거둔다면 단숨에 대선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자신의 종로 출마를 공개 촉구한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전 법제처장)에 대해 사실상 경고를 보냈다.

    황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관위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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