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논란 끝에 3일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군산 선거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로운보수당은 "'투기꾼'이 나간 자리에 '혼외자 불륜남'을 공천하고 싶다는 민주당은 불량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혼외자 문제로 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황유정 새보수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서는 '혼외자 불륜남'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후보 검증에 '사회 규범'과 '도덕', '양심'이란 잣대는 민주당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불륜녀와 살림을 차리고 애까지 낳은 사람을 공천하겠다니 패미니즘에 역행하고 있다. 패미니스트 정부라고 천명하고 말로만 패미니즘을 외치고 개별 사안에 대해서 반패미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은 양심불량 정당"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간과하고 오만이 부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집권여당이 되더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취해 국회의원 선거가 우습게 보이는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이 결여된 후보를 국민 앞에 선보이는 민주당은 유권자들의 표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훌륭한 후보는 못 내더라도 흠결이 심각한 후보를 내세우는 뻔뻔함은 이제 그만 멈추고 좀 더 엄격하게 후보를 선별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