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우석대 2주 연기…전북대·원광대 "일정 논의"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전북 지역 대학들 개강 연기
전북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전주대는 다음 달 2일로 예정한 개강을 2주 뒤인 14일로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미뤄진 개강에 따라 1학기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대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해외 교류 행사는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할 방침"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온라인 강의 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석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보강과 집중이수제 등 일정 감축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에 나섰다.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은 취소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학과별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대와 원광대도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관계자는 "개강 연기는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태"라며 "기간에 대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변경된 학사일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열고 모든 대학에 개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학사일정 전반에 안정을 꾀하도록 연기 기간은 4주 이내로 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