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 "제재 통보때까지 손 회장 연임결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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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차기 은행장 선정…손태승 회장 연임 강행 수순 밟나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6일 간담회를 열고 손태승 회장 연임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측은 "기관(우리은행)에 대한 금융위원회 (제재 의결) 절차가 남아 있고 개인(손 회장)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주 정도 행장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제재 통보 시점까지는 손 회장 연임 결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중징계를 확정한 이후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임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제재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하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선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 회장의 연임 강행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은 차기 지주 회장을 선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손 회장의 낙마로 회장과 은행장을 동시에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회장직에 걸맞은 내부 인재 풀이 크지 않은 우리금융으로서는 차기 회장을 먼저 선출하고 은행장을 뽑는 것이 순리다.
이에 따라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가 밝힌 입장은 아직 정식 통보가 오지 않은 시점에서 대놓고 금융 당국에 '반기'를 들기보다는 당국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들이 결정한 대로 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손 회장이 연임을 강행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우리금융 그룹임원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 쇼트리스트를 선정하고 후보자 3명의 면접까지 진행했다.
세 후보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이다.
이후 그룹임추위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하자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연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제재심의원회가 결정한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문책 경고)를 원안대로 결재함에 따라 손 회장은 연임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은행법상 문책 경고까지의 임원 징계는 금융감독원장 전결로 제재가 확정된다.
이에 비해 금감원이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내린 우리은행(기관)에 대한 제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우리은행(기관)에 대한 제재 절차를 다음달 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재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혀 있는 가운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기관 제재가 의결되고 나면 우리은행과 손 회장에 대한 제재가 당사자에게 공식 통보되고 이 시점에 손 회장에 대한 제재 효력이 발효된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다음주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측은 "기관(우리은행)에 대한 금융위원회 (제재 의결) 절차가 남아 있고 개인(손 회장)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주 정도 행장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제재 통보 시점까지는 손 회장 연임 결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중징계를 확정한 이후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임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제재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하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선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 회장의 연임 강행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은 차기 지주 회장을 선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손 회장의 낙마로 회장과 은행장을 동시에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회장직에 걸맞은 내부 인재 풀이 크지 않은 우리금융으로서는 차기 회장을 먼저 선출하고 은행장을 뽑는 것이 순리다.
이에 따라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가 밝힌 입장은 아직 정식 통보가 오지 않은 시점에서 대놓고 금융 당국에 '반기'를 들기보다는 당국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들이 결정한 대로 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손 회장이 연임을 강행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우리금융 그룹임원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 쇼트리스트를 선정하고 후보자 3명의 면접까지 진행했다.
세 후보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이다.
이후 그룹임추위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하자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연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제재심의원회가 결정한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문책 경고)를 원안대로 결재함에 따라 손 회장은 연임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은행법상 문책 경고까지의 임원 징계는 금융감독원장 전결로 제재가 확정된다.
이에 비해 금감원이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내린 우리은행(기관)에 대한 제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우리은행(기관)에 대한 제재 절차를 다음달 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재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혀 있는 가운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기관 제재가 의결되고 나면 우리은행과 손 회장에 대한 제재가 당사자에게 공식 통보되고 이 시점에 손 회장에 대한 제재 효력이 발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