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GS홈쇼핑이 6일 직장을 폐쇄했다. 생방송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로 국내 기업이 문을 닫은 건 처음이다.

GS홈쇼핑은 이날 “방송지원팀 직원이 20번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서울 문래동 사옥 본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여 명의 본사 인력은 집으로 돌아갔다. GS홈쇼핑은 직장 폐쇄 기간 생방송 대신 재방송을 내보낸다.

20번 확진자는 15번 환자의 처제다. 감염 증세를 보여 지난달 31일부터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5일 오후 20번 환자의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4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늘었다. 세 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다.

중국에선 환자 급증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3694명, 사망자는 73명 늘었다.

안재광 기자/베이징=강동균 특파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