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15명과 오찬…"업어주고 싶다" 격려 "열심히 하다 잘못있어도 부정·비리 아닌 한 책임지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현장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공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적극행정 분야 우수 공무원 15명을 세종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국민들이 애로를 호소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인증 기준이 없어 중소기업이 혁신 제품을 3년 동안 시장에 출시하지 못하자 법령 검토 및 부처 간 협의로 이 문제를 3일 만에 해결한 공무원, 청각 장애인을 기사로 고용하는 '고요한 택시' 도입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 새만금 방조제 건조 후 17년간 끊겨있던 비안도 뱃길을 다시 이은 공무원 등이 자리했다.
동해안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공무원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의 근로시간 산정 기간을 두 달에서 5분으로 단축해 지난해 600억원가량의 미지급 임금을 노동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한 공무원도 자리했다.
정 총리는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업어주고 싶다"면서 "참석자들이 홀씨가 되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이 전파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2006년 산업자원부 장관 취임 당시 자신의 취임사 일부를 인용, "접시를 닦다가 깨는 것은 보호해 주겠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다가 잘못이 있으면 부정이나 비리가 아닌 한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날 오찬 소식을 전하고 "공무원의 시간과 국민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며 "공직자는 국민의 시간에 맞춰 지금보다 더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법령과 제도를 탓하기 이전에 집행 단계에서부터 소신껏 재량을 발휘해 국민에게는 편의를, 기업가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야 한다"며 "적극행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힘이 되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