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국인 근로자는 자가 격리 후 투입 논의"
19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 일가족 4명 모두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9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 일가족 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여성 A씨와 남편 B씨(30대), 자녀 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하고 있다.

잠복기간이 끝나는 16일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19번 환자(36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전날 밤 소아과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진단을 받아 의심 신고된 또다른 5살 어린이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자가격리 대상자 4명, 매일 일대일 확인하는 능동감시 대상자 5명 등 모두 9명을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대책회의'를 열고 모니터링 대상을 중국인 유학생에서 아시아 유학생까지 확대하고, 관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는 입국일로부터 2주 동안 자가 격리한 뒤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내 중국인 유학생은 고려대의 경우 서울캠퍼스 임시격리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한 후 등교하도록 하고 있으며, 홍익대·영상대는 중국인 유학생에 한해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각 기관·단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과 전파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