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는 13일 후순위채 발행…자본 확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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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대신증권 본사. 대신증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0671699.1.jpg)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13일 20회차 무보증 후순위채를 10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별도의 주관사와 인수단 없이 직접 후순위채 공모를 진행한다.
사채의 만기는 7년, 금리는 3.9%다.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7년 만기 A+ 등급 민평금리 추이, 2017년 이후 증권사 후순위채 발행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대신증권이 발행을 앞둔 이번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후순위채는 채권이 통상 부채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산정할 때도 자본으로 반영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대신증권의 NCR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17.42%에서 495.64%로 상승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비즈니스가 플랫폼 중심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자기자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달의 배경을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