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세 부풀리기 나선다…백혜련·이탄희 후원회장 맡기로[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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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원외 인사 포함 10명 후원회장 맡아
"정치 철학 통하는 이들 요청 수락"
"친문이 아닌 이낙연, 세력 필요성 느꼈을 것"
"정치 철학 통하는 이들 요청 수락"
"친문이 아닌 이낙연, 세력 필요성 느꼈을 것"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인재영입 인사인 이탄희 전 판사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본격적인 계파 정치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단에 공지한 백 의원과 이 전 판사의 선거 후원회장 수락 메시지를 통해 "백 의원은 현역 검사 시절 검찰의 중립성 훼손에 맞서 사직을 했고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사법개혁을 위해 애썼다"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라는 신념을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판사는 법원행정처 근무 중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을 용기 있게 고발했다"면서 "법원을 떠난 후에는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위해 용기와 기개를 보여준 젊은 두 정치인의 후원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저 또한 백 의원과 이 전 판사가 본인의 능력과 의지를 마음껏 펼치도록 돕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현역 의원은 총 4명으로 늘었다. 이 전 총리는 앞서 강훈식(충남 아산을)·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의 후원회장 요청을 수락했다. 이들 모두 민주당이 약세인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는 40대~5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이다.
이 전 총리는 현역이 아닌 총선 예비후보 중에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이화영 전 의원(용인 갑),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부산 기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경북 포항) 등 5명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전 총리가 본격적인 '이낙연계' 구축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곳곳에서 후원 요청을 받고 있지만 나름대로 정치 철학이 맞는 이들의 요청에 호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 철학이 통한다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전 총리는 친문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정치권에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 불리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러한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단에 공지한 백 의원과 이 전 판사의 선거 후원회장 수락 메시지를 통해 "백 의원은 현역 검사 시절 검찰의 중립성 훼손에 맞서 사직을 했고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사법개혁을 위해 애썼다"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라는 신념을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판사는 법원행정처 근무 중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을 용기 있게 고발했다"면서 "법원을 떠난 후에는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위해 용기와 기개를 보여준 젊은 두 정치인의 후원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저 또한 백 의원과 이 전 판사가 본인의 능력과 의지를 마음껏 펼치도록 돕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현역 의원은 총 4명으로 늘었다. 이 전 총리는 앞서 강훈식(충남 아산을)·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의 후원회장 요청을 수락했다. 이들 모두 민주당이 약세인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는 40대~5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이다.
이 전 총리는 현역이 아닌 총선 예비후보 중에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이화영 전 의원(용인 갑),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부산 기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경북 포항) 등 5명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전 총리가 본격적인 '이낙연계' 구축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곳곳에서 후원 요청을 받고 있지만 나름대로 정치 철학이 맞는 이들의 요청에 호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 철학이 통한다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전 총리는 친문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정치권에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 불리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러한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