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마스크 판매업체 물류창고에서 정부합동조사단이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마스크 판매업체 물류창고에서 정부합동조사단이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6일 "일상생활에서는 KF80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도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KF94나 KF99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에게 권장되는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는 KF80 보건용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도 감염 예방에 충분히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마스크의 종류보다는 입과 코가 다 가려지도록 틈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다만 방한용 면 마스크의 경우 깨끗이 빨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판매업체가 일정 물량 이상 대량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경우 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 공영홈쇼핑 등 공적 유통망을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 공공비축분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공급과 유통, 판매 각 과정에서 개선할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동단속으로 적발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원칙 하에 엄정히 처벌하고, 국민들도 마스크 판매와 관련된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식약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신고센터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