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우한 교민을 수용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관계자가 경비를 마친 경찰을 싣고 나오는 경찰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우한 교민을 수용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관계자가 경비를 마친 경찰을 싣고 나오는 경찰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던 교민 1명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 교민 중에서는 13번째(28세 남성, 한국인) 환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확진자다. 이로써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24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중 지난 6일 오후 1시경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해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 중 28세 남성이 13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입국 교민 701명 중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전 유일한 확진자였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무증상자로 분류돼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졌었다.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1일 새벽이다. 이 환자도 24번째 환자와 같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6일 오후 2시경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1명도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