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분기 '깜짝 실적'…5G 출혈에도 나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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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1822억원, 시장 추정치 크게 웃돌아
연간 영업익은 6862억원…전년비 7.4% 감소
5G 시장점유율 25%…무선수익 1.4% 증가
연간 영업익은 6862억원…전년비 7.4% 감소
5G 시장점유율 25%…무선수익 1.4% 증가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출혈 경쟁에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만 따지면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68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12조382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순이익은 4388억원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증권투자업계가 예상한 연간 영업익 추정치(6500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작년 4분기 성적은 더 양호하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8% 성장한 18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최대 1500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영업수익 증가와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른 결과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5조51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만 112만8000명(8%) 순증해 총 가입자는 1525만6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5G는 작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25%(116만4000명)를 차지하며 이동통신업계에 고착화된 5:3:2 구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요금제는 업계 최초 청소년·시니어 대상 월 4만원대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한 109만1000명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금융업계 최초 알뜰폰을 선보인 바 있다.
유선수익(스마트홈·기업 합산)은 스마트홈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3조8551억원)대비 4.5% 증가한 4조289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2조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인터넷TV(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IPTV는 작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13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000명(11.4%) 늘어 44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0대 이상 관심사 중심의 'U+tv 브라보라이프'를 새롭게 출시, 전 연령대 및 취향별 맞춤형 IPTV 서비스 라인업을 마련했다"며 "넷플릭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지속됐고, 'U+tv 아이들나라 3.0'도 3040세대 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수익은 1조9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소폭 감소했다. 국내·글로벌 대형 고객 수주가 이어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장으로 전자결제 등 이비즈(e-Biz), 전용회선, 전화 매출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광고비, 지원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460억원을 썼다. 4분기에는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기지국 구축, 네트워크 투자로 2조6085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86.7%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생활영역으로 5G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1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소모적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68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12조382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순이익은 4388억원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증권투자업계가 예상한 연간 영업익 추정치(6500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작년 4분기 성적은 더 양호하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8% 성장한 18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최대 1500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영업수익 증가와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른 결과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5조51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만 112만8000명(8%) 순증해 총 가입자는 1525만6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5G는 작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25%(116만4000명)를 차지하며 이동통신업계에 고착화된 5:3:2 구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요금제는 업계 최초 청소년·시니어 대상 월 4만원대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한 109만1000명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금융업계 최초 알뜰폰을 선보인 바 있다.
유선수익(스마트홈·기업 합산)은 스마트홈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3조8551억원)대비 4.5% 증가한 4조289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2조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인터넷TV(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IPTV는 작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13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000명(11.4%) 늘어 44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0대 이상 관심사 중심의 'U+tv 브라보라이프'를 새롭게 출시, 전 연령대 및 취향별 맞춤형 IPTV 서비스 라인업을 마련했다"며 "넷플릭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지속됐고, 'U+tv 아이들나라 3.0'도 3040세대 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수익은 1조9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소폭 감소했다. 국내·글로벌 대형 고객 수주가 이어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장으로 전자결제 등 이비즈(e-Biz), 전용회선, 전화 매출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광고비, 지원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460억원을 썼다. 4분기에는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기지국 구축, 네트워크 투자로 2조6085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86.7%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생활영역으로 5G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1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소모적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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