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 황교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무엇이 두렵겠는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 총선 대한민국 살릴 결정적 기회"
"서울 종로 선거 개인 후보간 대결 아냐"
"나라 위해 반드시 이길 것"
"서울 종로 선거 개인 후보간 대결 아냐"
"나라 위해 반드시 이길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결정적 기회이자 문재인 정부를 끝장내는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간 대결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세력의 결전"이라며 "반드시 이기겠다. 당 대표로서 이미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고 두려워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와 불출마 중 결단을 내리라고 최후 통첩했고 황 대표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종로 출마를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출마 지역 결정이 지연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공관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한다는 명분으로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해놓고서 정작 본인은 종로 출마를 미루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황 대표는 당 내 기류를 바꾸고 갈등을 봉합해 한국당 전체 총선 전략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히면서 전체 선거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전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 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 "상대 당 결정에 제가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황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결정적 기회이자 문재인 정부를 끝장내는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간 대결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세력의 결전"이라며 "반드시 이기겠다. 당 대표로서 이미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고 두려워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와 불출마 중 결단을 내리라고 최후 통첩했고 황 대표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종로 출마를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출마 지역 결정이 지연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공관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한다는 명분으로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해놓고서 정작 본인은 종로 출마를 미루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황 대표는 당 내 기류를 바꾸고 갈등을 봉합해 한국당 전체 총선 전략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히면서 전체 선거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전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 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 "상대 당 결정에 제가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