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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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롯데 구단은 손승락이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손승락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라며 "팀에서 제시한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한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로 KBO리그에 데뷔한 손승락은 2015시즌 첫 번째 FA자격을 얻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4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뛰며 94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은사님들과 선·후배 선수 그리고 지인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뜨겁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며 "아울러 신인 시절부터 응원해 준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은 손승락의 공로를 인정해 5월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홈경기에 은퇴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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