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장비발"…전용 모니터·마우스로 '레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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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9 화면에 커브드형 모니터 대세
에이서 등 주도 시장에 삼성·LG 가세
20만원대 초정밀 마우스도 인기몰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707107.1.jpg)
“고맙다 LoL·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의 PC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화면 전환이 특징이다. 더 깊은 몰입감을 주고 게임 능력을 높여주는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세계로 중계되는 e스포츠대회의 저변이 넓어진 것도 시장이 커진 요인 중 하나다. 선수들의 현란한 손놀림과 화려하고 생생한 게임 화면이 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기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게이밍 전용 기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9년 2분기 세계 게이밍 데스크톱, 노트북, 모니터 출하량이 104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5% 증가한 규모다. IDC는 2023년에는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55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업계와 소비자 모두 하드웨어에 ‘지갑’을 열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780만 대를 기록한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1220만 대로 커질 전망이다. 4년간 64% 성장하는 셈이다. ‘트렌드포스 위츠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111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잠정 집계량 850만 대에 비해 31% 많다.
더 화려하고 실감나는 화면 구현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707153.1.jpg)
에이서, 에이수스 등 외국산 브랜드가 주도하던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전통적 디스플레이 강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들면서 판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게이밍 기기 전문 브랜드 오디세이를 내놨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진출 3년여 만에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 17.9%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에이서
‘프레데터 XB273K GP’](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707121.1.jpg)
LG전자도 ‘CES 2020’에서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를 선보이며 시장 탈환에 나섰다. 최대 160㎐ 주사율과 1㎳ 응답 속도를 갖췄다. LG디스플레이의 나노 IPS 패널을 사용하고 베사(VESA)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DSC)을 지원해 4K 영상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글로벌 시장 강자인 에이서는 프리미엄 라인 ‘프레데터 XB273K GP’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엔비디아 지싱크가 지원되는 27인치 스마트 IPS 디스플레이와 16 대 9의 4K UHD(3840×2160) 해상도, VESA HDR 400 인증으로 실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한다. 1초에 144프레임이 지원되는 144㎐ 주사율과 1㎳의 반응 속도도 장점이다.
초당 1000회 정보 처리
![로지텍 G903 라이트스피드 게이밍 마우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707057.1.jpg)
에이수스는 엄지손가락 자리에 아날로그 스틱을 추가한 고성능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내놨다. 다양한 방식의 조작이 가능해 게임 도중 여러 미션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에이수스의 설명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