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5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선 파악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환자는 가족 내 감염이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5번째 확진자가 최근 인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방문 시기가 증상 발생 이전인지 이후인지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25번째 확진자와 아들 부부의 동선까지 파악하는 중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정밀 조사를 거쳐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한 뒤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환자는 무증상 전파보단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5번째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아들 부부의 경우 현재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의 한 공공의료원에 격리됀 채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25번째 확진자의 가족 가운데 며느리만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긴급 방역팀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에 브리핑을 통해 25번째 환자의 확진 과정과 동선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