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특공대원들이 부상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전날 군인 한 명이 이 쇼핑몰에서 기관총을 난사해 27명이 사망했다. 주택 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로 범행한 이 군인은 이날 사살됐다. 쇼핑몰에 있던 한국인 8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드론 제조회사,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의 미국 내 활동을 제한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법안을 9일(현지시간) 무더기로 통과시켰다. 한국경제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 26개 중 10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고 있었다. 나머지 법안 중 상당수도 미국 국가안보에 관한 내용이었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공산당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5개 바이오 회사를 '적대적 외국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하고 이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바이오시큐어 액트), 중국 드론회사 DJI의 신형 제품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막는 글로벌 통신보안법, CATL 및 BYD 등 중국 배터리 회사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배터리 의존도 감소법 등이 포함됐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번 회기가 끝나기 전에 중국 견제를 위한 법안을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원은 이번 주를 아예 '중국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법을 줄줄이 표결에 부치는 중이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까지 통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거치면 공포될 수 있다. 다만 남은 일정이 촉박해 연내 법제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로 알려진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가 두달 동안 줄곧 내리막을 걷는 가운데 모처럼 하루 동안 5% 이상 강세를 보이며 한숨을 돌렸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TV 대선토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해 장중 19.06달러를 찍고 18.04달러에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5.5% 상승했다. 시간외 거래까지 합치면 주가 상승률이 8%에 달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이날 발표된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뉴욕타임스와 시에나 칼리지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은 각각 48%와 47%로 트럼프가 1%포인트 차로 앞서며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미디어의 주가는 트럼프의 선거 승리 확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을 직접 방문해 플랫폼을 홍보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은 훌륭하며 미국의 진짜 목소리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가 지분 59%를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미디어 시가총액은 한때 8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3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7월 중순 트럼의 피습 사건 직후 첫 거래일에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해리스가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자 주가는 하락하며 지난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트
평소 자상한 팬서비스로 유명한 손흥민이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 'sunnywithsonny'에는 손흥민이 한 외국인 팬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외국인 팬은 유니폼과 펜을 내밀며 손흥민에게 사인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손흥민은 "나는 여기에 사인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손흥민은 대표팀 내에서도 유독 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모습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기 때문에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 중에는 "왜 사인을 안 해주는 건가요?"라고 댓글로 묻는 이도 있었다.손흥민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영상 속 외국인 팬이 사인해달라면서 건넨 유니폼은 토트넘의 유니폼이 아닌, 스페인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이었던 것.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다른 팀 유니폼에는 사인할 수 없다며 팬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부했다.손흥민은 지난 2월에도 한국 팬이 티셔츠 뒷면에 사인을 요청하자 거절한 적도 있다. 이 티셔츠는 토트넘의 90년대 레트로 유니폼으로 추정됐는데, 손흥민은 "전 그거는 못 해 드리는데. 제가 망칠까 봐"라고 친절하게 거절했다.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과 경기를 펼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