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본격적인 면접 심사에 들어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후보 신청자 47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은 오는 13일까지 닷새간 한다.

첫날인 이날은 경기지역 신청자 79명이 시험대에 올랐다. 공관위는 재산 형성 과정과 음주운전 전력, 전문성 등을 두루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 심사에는 정량평가인 후보 적합도 조사 40%, 정성평가 60%가 적용된다. 면접 결과는 정성평가에 10% 비율로 반영된다.

민주당은 공식적인 ‘현역 물갈이’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 사전에 제시한 물갈이 비율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후보 경쟁력 등을 토대로 지역구 상황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공천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자료와 영입 인재 전략공천, 당내 경선 등을 고려하면 30%대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역의원 지역 중 경선 접전 지역으로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는 곳이 몇 곳 있고, ‘하위 20%’를 포함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의원 지역에도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면 교체 비율은 지난 총선 수준은 될 것”이라며 “현역의원 중 30여 명의 지역구는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총선 때는 민주당 소속 19대 의원 108명 중 36명이 공천을 받지 못해 물갈이 비율이 33.3%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