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공당 책임 위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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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내일 입장 밝힐 것"…'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영원한 민주당 당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9일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재판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0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도 어떻게 결정을 해야될지 모른다"며 "오늘 저녁 의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다.
(가능성을) 열어두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가) 한 얘기에 대해서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런다"면서"2018년 민주당에서 내칠 때도 민주당 당원이라고 마지막 선언하고 나왔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공관위 결정 전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선 "대표님 눈에 눈물이 고이고 나도 눈물이 고였다.
우리가 40년을 함께 살아왔다는 얘기만 계속 했다"며 "(불출마에 대해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의 부적격 소식이 발표된 후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무소속 출마를 요청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당원은 "강서구 구민들의 민심은 아랑곳 않고 자신들의 원칙만 내세우는 처사 받아들 일 수 없다.
무소속 출마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다른 당원은 "정 전 의원이 금태섭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정서 및 총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미투 및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선 '무관용' 입장을 세우고, 정 전 의원의 경우도 사실상 출마가 어렵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앞서 정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으나 정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공관위는 잇따라 회의를 열어 그의 후보자 자격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미룬 채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사실상 압박해왔다.
공관위는 지난 6일 후보검증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사했지만 결론내리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기에 '적격'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왔을 당시 정 전 의원이 내용을 부인하다가 입장을 바꿔 사실상 의혹을 인정한 것처럼 됐으니 '부적격'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친 탓이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후보자 면접 전에도 별도 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의 문제를 재논의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결국 이날 오후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정 전 의원과 직접 면담을 했지만 그의 출마 의사는 바뀌지 않았다.
면담을 마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내가 왜 출마 의사를 접어야 되느냐. 부적격 근거가 없는데"라며 거듭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한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뒤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민주당은 4·15 총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나 정 전 의원은 이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별도의 검증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0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도 어떻게 결정을 해야될지 모른다"며 "오늘 저녁 의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다.
(가능성을) 열어두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가) 한 얘기에 대해서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런다"면서"2018년 민주당에서 내칠 때도 민주당 당원이라고 마지막 선언하고 나왔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공관위 결정 전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선 "대표님 눈에 눈물이 고이고 나도 눈물이 고였다.
우리가 40년을 함께 살아왔다는 얘기만 계속 했다"며 "(불출마에 대해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의 부적격 소식이 발표된 후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무소속 출마를 요청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당원은 "강서구 구민들의 민심은 아랑곳 않고 자신들의 원칙만 내세우는 처사 받아들 일 수 없다.
무소속 출마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다른 당원은 "정 전 의원이 금태섭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정서 및 총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미투 및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선 '무관용' 입장을 세우고, 정 전 의원의 경우도 사실상 출마가 어렵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앞서 정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으나 정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공관위는 잇따라 회의를 열어 그의 후보자 자격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미룬 채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사실상 압박해왔다.
공관위는 지난 6일 후보검증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사했지만 결론내리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기에 '적격'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왔을 당시 정 전 의원이 내용을 부인하다가 입장을 바꿔 사실상 의혹을 인정한 것처럼 됐으니 '부적격'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친 탓이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후보자 면접 전에도 별도 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의 문제를 재논의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결국 이날 오후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정 전 의원과 직접 면담을 했지만 그의 출마 의사는 바뀌지 않았다.
면담을 마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내가 왜 출마 의사를 접어야 되느냐. 부적격 근거가 없는데"라며 거듭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한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뒤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민주당은 4·15 총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나 정 전 의원은 이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별도의 검증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