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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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저의 (종로)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을 국민께 올린다"고 밝혔다. 종로 출마를 선언한 지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결정한 지 3일 만이다.

이 의원은 "제1 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지역과 관련 "'수도권 험지 출마'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