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삶의 질 좌우하는 건 근무시간 아닌 출퇴근시간"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근무시간이 아니라 출퇴근시간.”(네이버 아이디 xenn****)

지난달 28일자 김과장 이대리 <달라지는 출·퇴근길>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기사는 평균 1시간40분에 달하는 출퇴근시간을 견디는 직장인들의 고충과 이를 피하기 위해 공유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불합리한 사내 주차 규정부터 지나치게 비싼 주차요금까지 자가용 출퇴근의 고충과 다양한 대안을 찾는 김과장 이대리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

기사에는 장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xenn****은 “근무시간보다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출퇴근시간이 더 힘들다”며 “직장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번아웃’(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해지는 현상)될 지경”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nrae****은 “주차공간이 충분한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이 부럽다”고 썼다.

공유 모빌리티나 앱을 출퇴근에 이용한 뒤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는 경험담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zza8****은 “최근 전기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시작했는데 비용이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고 회사를 오가는 시간도 절약돼 행복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네이버 아이디 nasu****은 “공유 셔틀버스를 이용한 뒤 출퇴근 부담이 훨씬 줄었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droa****는 “주차 공유 앱을 썼더니 주차비가 확 줄었다”고 썼다.

새로운 이동수단을 사용할 때도 ‘주차 예절’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phil****은 “길 한가운데 공유 킥보드가 주차돼 있는 광경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스마트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만큼 주차도 스마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