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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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최근 공항리무진 이용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항리무진 22개 노선의 하루 승객 수는 지난달 29일 작년 일평균보다 11.4% 적었다. 문제는 감소 폭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일엔 작년 일평균 대비 36.3% 적었다.

공항리무진의 하루 평균 승객 수는 작년 전체로는 2만4155명으로, 작년 12월만 따지면 2만3천86명에 달했다.

서울시는 겨울철은 항공여객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체 평균보다 승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났던 국내 이용객들이 지난달 29일부터 복귀하기 시작했는데도 이때부터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짚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점쳐진다는 점이다. 2003년 초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퍼졌던 당시엔 공항버스 승객 감소 현상이 약 6개월 이상 지속됐다는 게 운수업체 관계자들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22개 노선 중 11개를 운영하는 공항리무진의 운행 횟수를 평상시 하루 762회에서 687회로 75회 감축하는 방안을 승인해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노선을 운행하는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항공종합서비스 등 3개사도 적자운영이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운행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