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국당 '대통령탄핵' 주장 정치퇴행…국민 등에 칼 꽂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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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980년에 무슨 사태' 발언 사과 촉구
'9·19 합의 폐기' 한국당 공약에 "냉전시대 역주행인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개 거론한 것으로 두고 '정치 퇴행'이자 '국민 모욕'이라며 발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한국당이 극단적인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0년 당시 상황을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사과를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어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국민 안전이 위협당하는 국가 비상상황, 재난상황에서 한국당의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극한 정쟁에 불을 지피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 퇴행"이라며 "철 지난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은 국민 심판이란 철퇴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대통령 탄핵 언급은 묵과할 수 없는 최악의 망언"이라며 "신종코로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와중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을 상대로 지저분한 정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 등에 칼을 꽂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정치투쟁과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정치 도박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조속한 임시국회 개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종로 유세 중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 나고…"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황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주 시민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어놓는 반인륜적 행태"라며 "사과를 촉구한다.
그것이 상처받은 광주 시민, 관련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이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 폐기 등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선 "말이 공약이지 반대, 중단, 폐지, 폐기의 연속"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냉전질서로 역주행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도 "황 대표는 장수로서 위신도, 결단도, 타이밍도 모두 놓친 채 등 떠밀려 종로 출마를 결정하고 표밭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며 "그런 가운데 도저히 믿기 어려운 역사 인식도 보였다.
부끄러움은 왜 국민 몫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5공화국에 갇혀 있는 듯한 역사 인식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신동근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과거 인식은 일반 상식과 너무 거리감이 크다"며 "'공안의 기억'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서구을 출마를 준비하는 양향자 예비후보는 "황 대표의 표현이 개탄스럽다"며 광주 민주화운동 등에 관해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벌금형 없이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9·19 합의 폐기' 한국당 공약에 "냉전시대 역주행인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개 거론한 것으로 두고 '정치 퇴행'이자 '국민 모욕'이라며 발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한국당이 극단적인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0년 당시 상황을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사과를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어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국민 안전이 위협당하는 국가 비상상황, 재난상황에서 한국당의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극한 정쟁에 불을 지피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 퇴행"이라며 "철 지난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은 국민 심판이란 철퇴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대통령 탄핵 언급은 묵과할 수 없는 최악의 망언"이라며 "신종코로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와중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을 상대로 지저분한 정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 등에 칼을 꽂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정치투쟁과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정치 도박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조속한 임시국회 개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종로 유세 중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 나고…"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황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주 시민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어놓는 반인륜적 행태"라며 "사과를 촉구한다.
그것이 상처받은 광주 시민, 관련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이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 폐기 등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선 "말이 공약이지 반대, 중단, 폐지, 폐기의 연속"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냉전질서로 역주행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도 "황 대표는 장수로서 위신도, 결단도, 타이밍도 모두 놓친 채 등 떠밀려 종로 출마를 결정하고 표밭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며 "그런 가운데 도저히 믿기 어려운 역사 인식도 보였다.
부끄러움은 왜 국민 몫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5공화국에 갇혀 있는 듯한 역사 인식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신동근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과거 인식은 일반 상식과 너무 거리감이 크다"며 "'공안의 기억'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서구을 출마를 준비하는 양향자 예비후보는 "황 대표의 표현이 개탄스럽다"며 광주 민주화운동 등에 관해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벌금형 없이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