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사업체 열 곳 중 한 곳은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인구는 10년간 줄어든 반면 식당 수는 늘었고, 특히 남성이 음식 사업에 많이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내 음식점 수가 2007년 7만4686개에서 2017년 8만732개로 8.1%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구는 1042만1782명에서 1012만4579명으로 2.8% 감소했다. 음식점 한 곳당 인구는 2007년 139명에서 125명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사업체 대비 음식점 비중은 2007년 10.3%에서 2017년 9.8%로 소폭 내려갔다.

10년간 남성이 음식사업에 뛰어드는 경향이 뚜렷했다. 남성이 대표로 있는 음식점은 2007년 38.6%에서 2017년 46.5%로 크게 늘었다. 전체 사업체의 남성 대표자가 68.3%에서 66.2%로 감소한 것과 정반대 결과다.

기존엔 40~50대가 주축을 이뤘던 음식점 대표의 연령대도 20~30대와 60대 이상 비중이 소폭 늘었다.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여전히 가장 많지만, 20∼30대가 2012년 20.3%에서 2017년 22.4%로 증가했고 이 기간 60대 이상도 14.5%에서 17.6%로 늘어났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