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코로나19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 없단 것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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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상인 격려…"불안감 떨치고 일상적 소비활동 하는 게 근본대책"
"경제 좋아지던 기미 보이던 중 어려움 겪어 안타깝다"
"중국인 관광객 60% 가까이 줄어…관광 다시 활기 찾도록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한 뒤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한 것은 국립중앙의료원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며, 재래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온양온천 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소비심리를 진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면서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어쩌다 간혹 하는 일)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사실 작년 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12월에는 몇 년 만에 최고 상승을 했다.
1월에는 평균 수출액도 증가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관광객도 지난해 1천75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5%,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1월 24일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경제 좋아지던 기미 보이던 중 어려움 겪어 안타깝다"
"중국인 관광객 60% 가까이 줄어…관광 다시 활기 찾도록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한 뒤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한 것은 국립중앙의료원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며, 재래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온양온천 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소비심리를 진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면서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어쩌다 간혹 하는 일)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사실 작년 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12월에는 몇 년 만에 최고 상승을 했다.
1월에는 평균 수출액도 증가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관광객도 지난해 1천75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5%,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1월 24일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