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영화 기생충 배경 ‘반지하집’ 세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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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의 배경이 된 오금동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의 반지하집과 동네를 복원하기로 했다. 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한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도 2026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영화 기생충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를 정교하게 만들어 촬영이 진행됐다고 고양시 측이 12일 설명했다. 서울의 반지하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외국언론들이 집중 조명하기 했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기택(송강호 분)은 “실제 서울시내 어떤 동네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세트” 기우(최우식 분)는 “실제 그런 집에서 촬영하는 것 같아 배우들에게 너무 큰 영향력을 준 것 같다” 등 평가가 있었다.
시는 기생충 등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해 세트장을 복원한다. 영화 학도는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체험 관광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양시 오금동에 있는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쓸모없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 1000만 관객 영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매년 2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물이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실내 스튜디오(1934㎡)가 추가 설치돼 겨울에도 수중 촬영이 가능해졌다.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는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콘텐츠센터, 영상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 2023년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거쳐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2020년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영화 기생충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를 정교하게 만들어 촬영이 진행됐다고 고양시 측이 12일 설명했다. 서울의 반지하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외국언론들이 집중 조명하기 했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기택(송강호 분)은 “실제 서울시내 어떤 동네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세트” 기우(최우식 분)는 “실제 그런 집에서 촬영하는 것 같아 배우들에게 너무 큰 영향력을 준 것 같다” 등 평가가 있었다.
시는 기생충 등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해 세트장을 복원한다. 영화 학도는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체험 관광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양시 오금동에 있는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쓸모없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 1000만 관객 영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매년 2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물이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실내 스튜디오(1934㎡)가 추가 설치돼 겨울에도 수중 촬영이 가능해졌다.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는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콘텐츠센터, 영상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 2023년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거쳐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2020년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