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182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주춤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 등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377명으로, 8일째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0.69%) 상승한 2,238.38에 장을 마쳤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역외 환율도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후 3시 넘어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이 낙폭을 줄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라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을 따라 움직였고 역외에서 매도 물량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73.5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4.91원)에서 1.3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