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싸움 끝났다"…예·적금 금리 낮추는 시중은행[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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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우리, 10일부터 일부 수신상품 금리 인하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99.10797754.1.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일부 수신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 상품의 연동단위기간(1~6개월) 금리를 기존 0.70~1.10%에서 0.60~1.00%로 변경했다.
'KB국민UP정기예금'의 경우 계약 기간에 따라 1.35~1.50%이던 금리를 1.10~1.30%로 낮췄다. 누적 평균 금리는 1.42%에서 1.20%로 0.22%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단기 금융시장 실세금리 하락을 반영해 두 상품의 기본 금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이 없으나 신한은행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신 금리 변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시중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2%대 초반이었으나 1년 사이에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시중은행은 예대율 100%를 넘으면 안된다. 신 예대율에서는 가계대출의 가중치가 15% 상향되는 반면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하향한다. 가계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많은 예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금 유치를 위해서는 다른 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수신 시장금리가 내려간 상황에서 수신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차은지/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