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3조 첫 돌파…'카톡 광고'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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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매출 3조897억원, 창립 이래 최고액
작년 영업익 2066억원…전년비 183.2% ↑
"카톡 중심 비즈니스 구조 안착, 신규 사업 수익 확대"
작년 영업익 2066억원…전년비 183.2% ↑
"카톡 중심 비즈니스 구조 안착, 신규 사업 수익 확대"
카카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광고를 입힌 승부수가 실적에 효자 노릇을 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3조8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회사 설립 이래 최고 매출. 연간 영업이익도 2066억원으로 183.2%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다. 증권가가 추정한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35억원, 영업익은 1947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예상 매출액으로 3조1050억원을 써내며 카카오의 깜짝 실적을 예견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톡보드의 12월 평균 일매출은 4억~5억원을 기록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업 매출도 페이와 대리운전 성수기 효과로 급증, 부진했던 게임 매출도 '달빛조각사' 흥행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됐다"고 말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8672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8672억원으로 28.8% 늘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4분기에 4398억원의 대규모 손손실이 발생, 연간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4분기에 무형자산 가치평가에 대해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일부 무형자산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한 결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은 1조4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에 광고를 넣는 '톡보드'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2216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신사업 매출은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페이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1조6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4233억원이었다.
4분기 게임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원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유료콘텐츠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 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거래액 1247억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2조8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카카오는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의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유료 콘텐츠·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프로모션 확대 등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톡비즈 매출의 높은 성장세를 자신했다.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올해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비즈메시지-페이로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역시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픽코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 내 만화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부문은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플랫폼·퍼블리싱·개발까지 게임 사업 전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3조8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회사 설립 이래 최고 매출. 연간 영업이익도 2066억원으로 183.2%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다. 증권가가 추정한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35억원, 영업익은 1947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예상 매출액으로 3조1050억원을 써내며 카카오의 깜짝 실적을 예견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톡보드의 12월 평균 일매출은 4억~5억원을 기록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업 매출도 페이와 대리운전 성수기 효과로 급증, 부진했던 게임 매출도 '달빛조각사' 흥행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됐다"고 말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8672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8672억원으로 28.8% 늘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4분기에 4398억원의 대규모 손손실이 발생, 연간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4분기에 무형자산 가치평가에 대해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일부 무형자산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한 결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은 1조4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에 광고를 넣는 '톡보드'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2216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신사업 매출은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페이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1조6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4233억원이었다.
4분기 게임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원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유료콘텐츠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 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거래액 1247억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2조8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카카오는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의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유료 콘텐츠·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프로모션 확대 등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톡비즈 매출의 높은 성장세를 자신했다.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올해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비즈메시지-페이로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역시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픽코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 내 만화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부문은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플랫폼·퍼블리싱·개발까지 게임 사업 전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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