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장관 "중환자 중 일부 사망할 수도…최악 상황 대비해야"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50명으로 늘어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환자는 50명으로 늘었다.

13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모 교회 직원 2명과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이 각각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30대와 40대인 교회 직원은 탕린과 부킷 바톡에 있는 같은 교회 소속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해당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2주간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이 전했다.

DBS 직원은 62세 여성으로, 은행 측은 전날 해당 사실을 통보받자 이 직원이 일하던 해당 층 사무실을 통째로 비운 뒤 약 300명의 직원을 귀가 시켜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이들 세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싱가포르 국적으로, 최근에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한편 12일 현재 확진자 50명 중 15명이 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여 퇴원했고, 3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8명은 중환자실 입원 중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간 킴 용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환자가 안정적이고 회복 중이지만, 일부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으며 몇몇 환자는 결국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