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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안보내면 소포폭탄"…네덜란드 기업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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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새 연이은 소포폭탄 폭발 사고…인명피해는 없어
    "비트코인 안보내면 소포폭탄"…네덜란드 기업들 긴장
    네덜란드에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소포 폭탄이 기업들에 배송돼 폭발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금전적 목적으로 기업을 노린 소포 폭탄 사건 중 실제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첫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8시께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네덜란드의 대형은행 ABN 암로 사옥 내 우편물 분류실에서 일어났다.

    근무 중이던 직원이 소포에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이를 던지자마자 소포가 폭발했다.

    두 번째 폭발은 첫 번째 폭발로부터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남부 케르크라더에 있는 한 지역 사업체 내 우편물 분류실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폭탄의 위력이 작은 불꽃놀이 정도였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폭발물에서 공통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협박 메시지가 발견됐기 때문에 두 사건이 서로 연관돼있다고 본다면서 소포를 발송한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요구한 구체적인 비트코인 액수와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치를 저장하고 있는 암호통화인 비트코인은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는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화폐와 비교할 때 거래가 불투명하고 추적이 쉽지 않아 불법행위에 이용될 우려가 제기돼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사이버 범죄나 탈세, 갈취, 랜섬웨어, 불법적 약물, 인신매매 같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악용돼왔다"고 최근 지적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달에도 호텔, 주유소,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우편 폭탄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AP통신은 지난달 사건들이 같은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나, 이날 발생한 폭발 사건까지 연관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2015년에도 한 58세 남성이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인 '점보 슈퍼마켓'의 지점 여러 곳에 폭탄을 보낸 혐의로 붙잡혀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

    소포 폭탄 사건이 이어지자 기업 내 우편물실 직원들은 수상한 소포를 개봉하기에 앞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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